Nature

여름휴가 셋째날

트래블러캘빈 2005. 8. 8. 00:36

이틀을 휴양림에서 잘 보내고 세째날은 짐을 꾸려 주왕산으로 떠났다.

몇번을 가 보아도 언제나 장엄했던 모습을 가족에게 꼭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기봉.


대전사 절과 어울어진 산세.


맑은 물에 피래미가 여유롭다.


날이 더워서 땡볕은 숨을 멎게 할 정도 이었지만 산이 깊을 수록 기온은 내려갔다.


아들 녀석이 꼭 찍으라고 가던 길을 멈추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날개도 안나온 귀여운 메뚜기.


위용을 자랑하는 치솟은 봉우리들. 급수대.


시루봉이라고 하는데 시루보단 사람모양이 더 가까운 것 같다.


잠자리도 더위 먹은 모양이다.


천년 만년의 흔적.


제1폭포에서 빠져 나와 흐르는 맑은 물줄기


제1폭포 일대의 장관.


제1폭포 위에서 발을 담그고...


주산지 생각이 나게 하는 자연스런 예술품들.


맑은 물에 비치는 잔영이 거울같다.


제2폭포의 아담한 모습.


그만 가자는 녀석을 끌고 힘들게 찾아간 제3폭포는 역시 위용이 남다르다.


내려오는 길에 뉘엿뉘엿 기우는 햇살에 역광이 아름다웠다.


너무 절경이라 내려오면서도 한 번더. 아들 녀석이 개미만 하게 보인다.

피곤했던 몸이 내려오는 길에 들렀던 음식점에서 완전히 재충전되었다.

손두부 안주에 파전과 손칼국수 등으로 배를 채우며 동동주 한사발을 쭉 들이키니 예가 무릉도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