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여름 휴가 둘째 날

트래블러캘빈 2005. 8. 8. 00:01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잠을 자서 그런지 상쾌한 기분에 일찍 눈이 떠졌다.

늘 이것저것 준비가 많은 와이프와 늘어져 게으름으로 뭉개는 아들 녀석을 남기고 휴양림 일대를 돌아 보았다.


쭉쭉 늘어선 나무 들 덕에 고개가 아프다. 가슴은 시원하다만.


아무 곳이나 바로 그 곳이 휴양림인 듯하다.


인근의 높은 지대가 894m의 늦재(넛재) 였다. 청옥산 정상까지는 못가고 늦재에서 한 컷.

어제의 비때문인지 하늘이 눈부시게 맑아지고 나무들이 한껏 빛을 발했다.


멀리 보이는 것이 아마도 태백산 준령이 아닌가 싶다.


태백까지는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서 탄광에서 사진찍고 싶은 생각이 물씬...


산을 한바퀴 돌아 입구에 도착.


비포장 도로가걷기에 정겹다.


고개를 들면 쭉쭉 뻗은 삼림.


어제 밤과는 달리 산림 휴양관이 아주 멋져 보인다. 역시 파란 하늘이세상을 시원하게 해준다.


불영계곡서 놀자는 녀석을 끌고 꼭 가보고 싶었던 죽변에 도착. 드라마 촬영지 부터 둘러 보았다.


가까이의 바닷물에서 조금은 에머랄드 빛을 느낄 수 있었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세트 주택을 잡아 보았다.


제대로 된 전체 배경을 잡아 보기도 하고...


죽변항의 분위기를 찾아 헤매이고...


준비된 자세가 멋있다.


박력있는 깃발에 힘이 난다.


갈매기가 모여 들기에 한 컷 추가.


먹는 낙이 없으면 안되지요. 즐겁게 대게 두마리를 뚝딱 해치우다.


왠지 저녁나절의 슬픈여운이뱃전에 머문다.


너무도 아름다운 죽변의 낙조를 바라보며 한동안 넋을 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