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JAN

On the road - 저무는 어느 가로수 길

Nature 2008. 12. 22. 21:05



I love my region "Honam" series - 호남 사랑 시리즈 : 부안의 어느 가로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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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조차 없던 수많은 일들이 비일비재 일어나는 오늘,

향후 1000년 뒤를 생각한다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인가?

마치 구석기 시대인을 우매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지금의 우리가 아파하고 애틋해하고 소중해 하는 모든 것들이

아무런 가치 없는 순진한 노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를 일.

그러나, 그 옛날돌덩이와 나뭇가지들고 짐승을 좇아 뛰던 그 길에서,

30년 전 버거운 짐에 힘겨워 입가에 거품을 문 소가 느릿느릿 지나가던 그 우마차길을,

나 또한 지금 2008년의 무거운 그림자를 어깨에 얹고

그렁그렁한 200마력 엔진소리로 하루를 되새김질을 하고 있다.

그래도언제나 태양은 저리 조용한 하루를 마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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