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AY

한동안 올리기 어려운...

Life 2005. 5. 30. 10:34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올려 볼까 하다가도 자세히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는 졸작이라서

ART라는 단어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언제나 예술의 혼을 담은 역작 하나 올려 놓을 수 있을까?

사실 며칠전 부터 아무런 의욕도 없을 만큼 상심해 있습니다.

 

전혀 진척도 없는 막막한 공간에 떨어져 큐브에 갇힌 사람처럼 헤매다 보니 가끔 분노할 정도 입니다.

예술이 욕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진대

난 자꾸 욕심이 납니다. 정말 부끄럽게도 너무도 명작에 대한 욕심이 납니다.

예술은 영혼이 정화되는 순간 잠시 비칠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난 욕심에 화장을 두텁게 칠하고

마스카라가 번지도록 눈물 흘리는 삐에로처럼 울고 있습니다.

 

 


1G 메모리에 버그가 날 정도로 연사를 했건만 서너장도 못건진 아픔을 새야 너는 아느냐?

ㅠ.ㅠ 작품이 될 때까지 너처럼 저 멀리 계속 찾아 다니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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