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거짓말을 해봐!

Writings 2005. 10. 9. 06:14

내 DNA 염기서열 64번 중에서 24번에게질문을 해본다.

넌 왜 회색이니?

"원래 그래."

원래 그렇다면 원래는 언제부터인데?

"내가 파란 색일때부터"

 

 



<서울숲 - 가는동안 가슴아픈 사건이 있던 2005년 한여름 날>

 

변화라는 화두가 가장 요즘의 관심사이다.

그러나 변화의 시작과 끝을 염두에 두다보니 자주 혼란이 온다.

변화는 가장 자연스런 움직임의 하나이지 종국적으로 회색을 파란색으로 바꾸거나

검정을 빨강으로 바꾸려는 음모가 되서는 안된다.

누군가 말했다. - 아마 헨리 포드였던 듯.

변화하지 않고 안정을 바란다면 물결을 헤쳐 움직이는 물고기가 아니라

죽어 둥둥 떠내려가는 물고기나 다름이 없다고...

또 누군가는 지난 일년동안 변화하지 않고 그대로라면

그대는 일년간 영안실에 있었던 것이라고도 말했다.

......

그러나 스스로 선택치 못한 "회색을 파란색으로 바꾸려는 사회적 음모"는

무채색에 익숙한 DNA를 가진자에게 고통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 분들께 위로의 말을 하려한다.

그대의 DNA는 원래 회색이 아니라 파란색이었다고.

그래서 잘못 착색된 몇 번째 염기서열의 그레이를 브라이트 올리고 새튜레이션 많이 넣고

콘트라스트도 강하게 후보정하여 빛나는 블루 또는 옐로우 아니 레드까지도 만들어 드리고 싶다.

내가 해서 안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 어느 아주 건방진 대권주자의 넋두리처럼

나도 쓸데 없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힘 냅시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 몰라도

그대마저 그대를 속이지 맙시다.

"Let's get out of the blue mood. Don't worry.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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