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AY

만춘의 올림픽 파크

Nature 2005. 5. 24. 23:57

찔레꽃 청순함에 취해 괜스레 눈물이 날 뻔한 적이 있었다.

벌써 30여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찔레꽃은 노스탤쟈 그 원천.


만춘에 겨워 나무등걸도 옷을 벗고픈 모양이다. 더운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친구와 손잡고 걷던 오솔길보다 더 마음을 편케한 일이 또 있었던가?


보리밭을 보면 이상스레 글래디에이터 생각이 난다. 막시무스의 고향. 결국 죽어서 돌아가는 슬픈 영혼.


會者定離 去者必反


말없는 대화


바람이 머무는 자리


슬픈 계절에 우리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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