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급한 마음
평촌역 앞에 소공원 조각상이 뭔가 고착으로 인하여 벗어나지 못하는 슬픔을 전해 주는 듯 했다.
차라리 손가락 하나를 치켜들고 " I`ll beback!"하면 웃고 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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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마음에 대하여...
과거 일만년에 비해 최근 100년의 변화가 더욱 빠르고 무쌍했으며
최근 10년의 발전속도를 보면 과거 100년간의 변화란 미미할 뿐이다.
특히 IT계통은 그 속도를 가늠하기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기술개발 하나로 하루아침에 100배 빠른
변화가 진행되니 말이다. 거기에 부가하여 Yellow effect를 감안하면 인류역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급진전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누구나 가치관의 혼란을 느낄때가 많이 생길 수 밖에...
혼란이 생기면 갑자기 지하철에 뛰어 들기도하고 시너통과 라이터를 들고 돌아 다니는 사람도 늘어 난다.
99%의 평범한 사람보다 1%의 똑똑함이 조직을 먹여 살린다고 99%를 갑자기 하류 인간또는
신종 봉건제도의 틀에 얽매인 농노로 만드는 사람도 있다. 이거니 저거니 하는 사람(?) 처럼.
역사가 지배계급의 논리로 씌여질때와 다수의 민중의 역사로 씌여질때의 차이점은 아주 크다.
마치 박정희 정권의 심판을 하려면 엄청난 혼란이 오듯이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는 중요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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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범함에 대해 자주 생각해 보게 된다.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이 겪을 상황속에서 아름다움이나 예술이나 철학이나 기타 등등의
기준을 정하고 싶어서 이기도 하다. 가끔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처럼 어느 한계를 지나면
대중을 위한 예술이 아닌 예술가를 위한 예술이 되는 경우가 많고 본말이 전도되기도 한다.
물론 논란이 많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각설하고,
(장시간 회의 진행후 계속 예정) - 며칠 손을 못 대었다.
1%의 성공이 99%의 나머지를 불안케 하면 안된다.
그런데 현실은 상당히 불안케 하는 요소로 많이 작용하고 있다.
직장인의 30% 정도는 불안 장애를 겪는다고하는 얘기도 있고, 직장 고혈압이라고 직장에 출근하면
혈압이 올라 가는 증세가 최근 심각하게 소개되기도 하는 실정이다.
비단 직장생활자에게만 국한 되었으랴?
다른 분야도 원형 탈모증이 생기도록 쥐어짜듯경쟁해야만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들 한다.
무한 경쟁으로 심신이 피곤해진 수많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고 좋은 치유책이 있다면
소개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힘들고 불안하고 우울증에 빠지는 등의 증세는 잘 살펴보면 후천적으로 어쩔수 형성된
조급한 마음에서 유래된다고 생각된다.
천천히 보고 천천히 생각하고 천천히 간다면 별 문제가 없을 텐데
타율에 의해 "빨리빨리"를 강요받다가 생긴습관이 혼자 있어도 자꾸 재촉하여 스스로를 옭죈다.
그래서 결국 조급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아무리 납득시켜도 마음은 조급하게 조여든다.
예전 로버트 드니로가 열연한 "디어 헌터"라는 영화 속에 나오는 한 인물이 월남전에서 극도의 공포체험
으로 인하여권총으로 러시안 룰렛을 하지 않고는 일상생활을 영위치 못하는 강박증을 보여 준 것처럼.
조급한 마음에는 아무런 즐거움이 없다.
평가 받기 위한 예술도 조급함의 일환이 될 수도 있다. 그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세상을 심각하게 만들어
무지 몽매(?)한 범인들을 공연히 코너로 몰지 않는, 진지하지 않아서 가벼움에 실망도 하는
그런느긋한 마음으로그렇게 사는 것이즐거운 세상이라고 믿는다.- Fin-